안녕일보 배윤 기자 | 수원시 대추골도서관이 8일부터 지혜학교 ‘동유럽 발칸 역사에서 배우는 국가생존의 지혜’와 길 위의 인문학 2차 ‘호메로스, 인간의 모든 이야기’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8월 6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화요일(12회) 열리는 지혜학교 ‘동유럽 발칸 역사에서 배우는 국가생존의 지혜’는 김시열 역사 연구가가 강의한다. 원시사회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동유럽과 발칸지방의 역사와 정세를 짚어보고, 당시 인물들의 본질적인 의의를 탐구한다.
주요 내용은 ▲슬라브족의 동유럽 진출과 모라비아·헝가리국가 형성 ▲서구·비잔틴의 동유럽 선교와 보헤미아 공국의 등장 ▲독일의 동유럽 진출과 폴란드 피아스트 왕조, 분할공국시대 등이다.
8월 14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5회)에 진행하는 길 위의 인문학 2차 ‘호메로스, 인간의 모든 이야기’는 박연옥 고전인문학자가 강의한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를 통해 인간의 길을 탐색·모색한다.
강연 주요 내용은 ▲호메로스, 인간의 모든 이야기 ▲신과 함께 ▲일리아스적 인간 ▲죽음과 운명 ▲‘길’ 위의 인간 등이다. 6회차 후속 모임에서는 ‘정의와 복수의 길’이라는 주제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반복되고 있는 ‘복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오늘날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수원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각각 성인 30명을 모집한다. 8일부터 대추골도서관 홈페이지나 수원시도서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추골도서관은 지난 6월부터 길 위의 인문학 1차 프로그램 ‘이야기로 찾아가는 장자 철학’을 운영 중이다.
대추골도서관 관계자는 “역사적 사건이나 중요한 사례들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진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추골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년 ‘지혜학교’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지혜학교(심화 과정)’와 ‘길 위의 인문학(일반과정)’은 시민의 일상생활 공간과 가까운 공공도서관, 박물관, 생활문화시설에서 인문학에 관심을 두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